말의 위력… 이젠 실천으로 옮겨라!

세계로 0 716 2018.11.23 11:57
[중앙일보]입력 2008.11.20 18:38

꿈·목표·비전이 인간의 생각의 영역에 해당된다면
이를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에는 말과 글이 있다.
자신의 꿈,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말이나 글로 표현함으로써
꿈의 성취를 위한 씨앗을 뿌리게 된다.

글로 자신의 꿈을 표현할 때는 구체적인 전략을 포함해 기록할 수 있다.
반면 말로 자신의 꿈이나 비전을 타인에게 알리거나 표현할 때는
스스로 자신에게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갖도록 한다.

칭찬 한마디가 변화 씨앗이 된다
자만해선 안 되겠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자긍심을 갖게 되면 좋을 것이다.
스스로 말의 씨앗을 뿌리는 것뿐 아니라 타인이 인정·격려해 줄 때 뿌려진 씨앗에
물을 뿌리고 싹을 틔우는 효과가 생긴다. 

자신의 적성과 기호를 쫓아 무엇을 하고 싶다고
말로 표현하고 선포할 때 비로소 계획은 실행단계로 들어가게 된다.
자신의 적성과 기호를 쫓아 무엇을 하고 싶다고 말로 표현하고 선포할 때
비로소 계획은 실행단계로 들어가게 된다.

부모·교사·강사 등 사회적 멘토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격려나 칭찬 한 마디가
학생에게는 소중한 변화의 씨앗이 된다.
따라서 사회적 멘토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격려하는 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 치 혀로 사람의 운명을 바꾸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말이 씨가 된다’(한국 속담)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에 족하다’(성경구절)
‘혀는 마음의 펜이다’(탈무드)
‘한 마디 말로 다른 사람 앞에서 자기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다’(에머슨)
‘멋진 칭찬을 들으면 그것만 먹어도 두 달은 살 수 있다’(마크 트웨인) 등
말과 관련한 금언은 많다.

하지만 말의 위력을 알고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
특히 한국은 자녀교육에서 긍정적인 말보다는 부정적인 표현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자녀가 학습량을 목표한대로 다 채우지 못하면
“아직 이것밖에 못했어” “에이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너는 계획대로 다 한 적이 없지”라는 말로
자녀를 실천력이 부족한 아이로 낙인찍는 경우가 있다.

또는 자녀가 “엄마, 나도 아이비리그에 진학할 수 있을까”라고 물으면
“야, 꿈깨라 꿈깨, 그냥 국내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좋겠다”라며
애초 꿈도 못 꾸게 싹을 잘라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부모·교사 등 사회적 멘토의 역할 중요하다.
민사고 학생들은 입학 때 여러 면에서 많이 준비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민사고 학생들의 지능이나 학습속도가 일반 학생들보다
특별히 뛰어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민사고 학생들은 꿈을 일찍 갖고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일 뿐이다.
한마디로 태어나면서 특별한 유전 인자를 갖고 태어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일반고교에서 더 뛰어난 지능을 가진 학생들도 있다.

학생들이 만약 어떤 꿈이나 목표를 표현하면 사회적 멘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바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격려해줘야 한다.
특히 학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인내해야 한다.

약간의 긍정적인 요소라도 찾아내 격려하고,
부정적으로 보이는 요소는 최대한 축소하거나
희망을 주는 메시지로 바꿔 말하도록 해야 한다.

미국 최초의 흑인 주지사가 된 로저 롤스는 흑인 빈민가에서 태어난 문제아였다.
하지만 어느 날 새로 부임한 뉴욕주지사의 “넌 장차 뉴욕주지사가 될 자질이 있다”는
격려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한다.
그 격려의 말이 로저 롤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고,
이 말을 믿은 그는 51세에 뉴욕주지사가 됐다.
 
오바마도 자긍심으로 꿈 이뤄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장래 미국 대통령이 꿈이라고
글짓기 시간에 썼다고 한다.

만약 그때 담당 교사가 “흑인 주제에 무슨 턱도 없는 소리”라고 했더라면,
지금 오바마는 어떻게 됐을까?
만약 오바마가 이 같은 부정적인 말을 듣고 꿈을 아예 포기했더라면
지금 그는 어떻게 됐을까?
오바마의 백인 어머니가 흑인 아들을 부끄러워하면서 좌절하고
자녀교육을 포기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그의 어머니를 포함해 오바마 주변의 멘토들은
매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아니면 오바마 스스로 자신에 대한 강한 자긍심을 가진 것이
흑인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하버드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정치인으로서 성공하게 한 요인임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꿈과 비전을 자신 있게 선포하고,
사회적 멘토들은 이런 학생들이 건전한 자아상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희망과 격려의 말을 많이 해줘야 한다. 좋은 말만하고 살기에도 바쁜 인생이다.


글쓴이: 고수(세계로 그룹 회장)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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